尹 "우크라 지원, 국가 간 관계 고려 필요"…WP (2보)

기사등록 2023/04/24 16:07:26 최종수정 2023/04/24 21:50:49

"한미 동맹,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국 패권 도전 분명…한일 안보협정 중요

[서울=뉴시스] 5박7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미국 국빈방문 길에 오른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의와 성과를 양국 국민이 제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 주요 초점은 우크라이나와 중국'이라는 제목의 윤 대통령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미 동맹에 대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며, 무엇보다 가치를 기반으로 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논란이 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불법 침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원조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공급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들 사이의 많은 직간접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WP는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공급하게 되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막대한 탄약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앞서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보내는 것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WP는 한미동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이 북한, 중국과 공산주의 세력을 만들면서 형성됐다고도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최근 경제·군사적으로 미국의 세계적 패권에 도전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일본과의 안보 협정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P는 중국과 관련, 윤 대통령이 취임 첫 해 중국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과 협력했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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