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구의날 기념 기후변화 주간 21~27일 운영

기사등록 2023/04/21 17:46:42

22일 밤 8시부터 10분간 '전국 동시 소등' 행사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 캠페인, 챌린지 등 다양

경남도, 2050 경상남도 탄소중립 실현 퍼포먼스.(사진=경남도 제공) 2023.04.21.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53주년 지구의 날을 기념하고 탄소중립 인식 제고 및 범도민 생활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제15회 기후변화주간'을 21일부터 27일까지 운영한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유출 오염사고를 계기로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1970년 4월 22일 처음 시작된 민간 주도의 세계 기념일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2009년부터 지구의 날을 전후로 기후변화주간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제15회를 맞은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이다.

경남도는 기후변화주간에 ▲지구의 날 동시 소등 행사 ▲채식의 날 ▲탄소중립 생활실천 홍보·캠페인 ▲기상·기후 사진 전시회 ▲'우리와 지구를 위한 쉼' 기후행동 챌린지 ▲우리 집 작은 텃밭 가꾸기 ▲자원순환! 스마트하게 ▲친환경 생활실천 온라인 퀴즈 ▲녹색제품 홍보·전시장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군, 경상남도기후·환경네트워크, 경상남도녹색구매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지구의 날 전국 동시 소등 행사'는 오는 22일 토요일 밤 8시부터 10분간 실시한다.

소등 행사에는 소방·재난 상황실 등을 제외한 도내 모든 공공청사, 참여 신청 공동주택 186개소, 주요 시설물 104개소 등이 참여한다.

아파트, 주택, 상가 등은 의무 소등 대상은 아니지만, 경남도는 많은 도민이 소등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현수막, 전광판, 안내문 발송,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전국 공공·민간건물, 공동주택 등에서 동시 소등 행사에 참여할 경우 탄소 52.6t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7982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동일하다.

경남도청 구내식당에서는 21일 '채식의 날'을 운영한다.

이날 중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탄소 감축 효과가 큰 채식을 제공하여, 공공기관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한다.

환경부의 '음식물의 에너지소모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연구'에 따르면 ,한끼 식사를 채식으로 전환할 경우 1인당 3.25㎏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다.

기후변화주간 동안 탄소중립 생활실천 홍보·캠페인에는 경남도와 시·군, 참여 기업, 그린리더 등이 함께한다.

경남도는 21일 도청에서 지구의 날 소등 행사 참여 등을 홍보하고, 25일에는 사천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기업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한 경남도와 시·군 그린리더협의체는 '탄소중립! 우리의 노후와 아이들의 미래입니다'를 주제로 김해시, 남해군 등 5개 시·군을 순회 방문하여 공동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청 서부청사 1층 로비에서는 오는 27일까지 2023년 기상·기후사진 공모 수상작 30점을 전시하고, 친환경 녹색제품 홍보·전시장도 운영한다.

경상남도기후·환경네트워크는 25일 오전 11시 창원 내서읍 삼계농협 사거리 앞에서 탄소중립마을위원회, 사회적협동조합 등 마을 커뮤니티와 함께 '우리 집 작은 텃밭 가꾸기'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스마트하게' 주제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요령 및 스마트 페트병 회수기 활용법 등을 교육한다.

기후변화주간 동안 다양한 온라인 행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상남도기후·환경네트워크는 '우리와 지구를 위한 쉼' 기후행동 챌린지를 진행한다.

도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지구를 위해 10분 동안 휴식을 취하는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공유하면 된다.

또한 모바일 웹을 구축해 27일까지 '우리와 지구를 위한 7일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탄소중립 생활실천 도민 참여 이벤트를 운영한다.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는 지난 10일부터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지구의 날 기념 친환경 생활실천'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퀴즈 참여자 중 53명을 추첨해 친환경 주방세제를 제공한다.

경남도 정병희 기후대기과장은 "제15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도민 모두가 지구와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지구의 날 소등 행사 참여, 1회용품 줄이기, 불필요한 에너지 절약 등 작지만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기후행동 실천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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