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봉사는 여행"...강릉·이태원 가볼까

기사등록 2023/04/20 11:37:06 최종수정 2023/04/20 17:02:38
[강릉=뉴시스] 박진희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난 16일 강원 강릉시 일원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방문 코스 거점 행사 "관동풍류의 길" 선교장 달빛방문 언론 공개행사를 하고 있다. 신선이 산다는 의미를 가진 선교장은 관동팔경의 '경포대'와 함께 강릉을 대표하는 명소이다. 2022.09.1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산불피해지역 강릉, 관광이 최고의 자원봉사입니다."

최근 화재를 겪은 강원 강릉과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이태원이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강릉시는 지역 관광업계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과 공동으로 산불피해지역 방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21~28일에는 서울 주요 지역에서 강릉 여행을 홍보하는 길거리 캠페인이 이뤄진다. 서울역과 명동, 고속버스터미널 등 주요 지역에 동참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이 게재된다.

지난 13~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내나라 여행박람회'에도 부스를 꾸리고 '관광이 최고의 자원봉사'라는 배너를 내걸었다.

5월에는 국내 파워인플루언서 20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통해 강릉 체험 콘텐츠를 공유한다.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는 6월 여행의 달을 앞두고 강릉지역 숙박 할인 이벤트도 추진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인해 강릉여행을 취소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 지역경제가 걱정"이라며 "상인들의 일상회복과 산불피해지역을 돕고 싶다면 꼭 강릉을 방문해 달라"고 했다.

강릉시는 본격적인 관광시즌인 여름 해수욕장 개장 전에 시설물 정비를 마무리하고, 어느 해보다 알차고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을 설치하고, 비치 비어 페스티벌, 경포 썸머 페스티벌 등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감성돔 비치, 애완견 동반 비치 등 테마 해수욕장도 운영한다.

관광업계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여가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묘목 7만여그루를 식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추분인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본 남산 위로 가을하늘이 펼쳐져 있다. 2022.09.23. kgb@newsis.com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태원의 상권을 살리기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용산구청은 이태원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5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이태원 치유, 회복, 화합 프로젝트 '녹사평역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이태원 '별헤는 밤'을 개최한다.

오는 30일부터 5월7일까지 이어지는 '2023 서울페스타' 기간 동안에도 ▲이태원클라쓰 체험 프로그램 ▲이태원 자체 체험형 프로그램 '필 더 리얼 이태원'을 진행한다. 이태원지역 뷰티키트 교환권 제공과 레스토랑 리뷰 이벤트 등도 운영,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를 추진한다.

9월에는 이태원지역에서 '서울뷰티트래블위크'와 '서울미식주간' 등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관광재단은 이태원 지역 여행명소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남산과 남산공원길' ▲루프탑 카페와 바 등 핫플을 즐길 수 있는 '해방촌과 신흥시장' ▲다양한 국적과 문화가 한곳에 어우러진 '이태원과 경리단길' ▲리움미술관과 용산공예관 등 전시·문화공간이 즐비한 '한남동'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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