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버스' 타러 한강 가기 쉽게…서울시 "접근성 개선"

기사등록 2023/04/19 21:17:43 최종수정 2023/04/20 01:41:38

서울시, 리버버스 운항 앞서 한강 접근성 개선

자전거도로 활용해 리버버스 쉽게 활용토록

[서울=뉴시스]서울시가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수륙양용버스 대신 또 다른 수상 운송수단인 '리버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4.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내년 서울~김포 간 '리버버스' 운항에 앞서 한강 선착장에 쉽게 닿을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에 나선다. 한강 선착장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져 환승 시간이나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시는 시민들이 한강 내 선착장을 보다 쉽게 접근하고, 육상·수상 교통수단 간 환승시간을 최소로 단축할 수 있도록 한강 수변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기존 한강 둔치에 조성된 자전거도로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이 자전거와 PM(개인형 이동장치) 등을 이용해 선착장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전거 도로와 연계할 수 있는 선착장까지의 진입로 등 주변 시설물을 조기에 정비한다. 현재 한강 둔치 내 자전거도로는 총 78㎞다.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 한강 곳곳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빠른 시일 내에 진입로 확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자전거와 PM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중간 이동수단으로 리버버스에 탈 때 이를 쉽게 실어나를 수 있도록 리버버스를 맞춤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가용이나 지하철, 시내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주로 탔던 시민들도 자전거, PM과 함께 리버버스를 활용하게 되면 원하는 목적지를 일정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 선착장과 인근 지역 주요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도입도 적극 검토한다. 셔틀버스와 리버버스 환승만으로도 집이나 직장 등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강 내 차량이 드나들 수 있는 나들목 18개를 활용하면 한강 선착장 인근까지 셔틀버스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셔틀버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 등과 한강 둔치를 순환하는 중장거리 순환형, 리버버스 선착장과 최단거리에 있는 지하철역 등을 수시로 왕복하는 단거리 왕복형 등 다양한 운영형태를 검토한다. 필요시 시내버스, 마을버스 노선 조정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수륙양용버스 대신 리버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버버스는 속도가 50㎞로 빨라 이동 편의성이 좋고, 1회 수송 가능인원도 200명 내외로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시는 1년 내에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10개 선착장, 약 30㎞ 구간을 운영하는 리버버스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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