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ℓ당 1710원…전국 평균보다 79원 높아
OPEC+ 감산 후 '美 비축유 재구매·EIA 전망 상향'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0.2원 상승한 리터당 1631.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약 4개월 만에 1600원을 돌파한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지역별로 최고가를 기록한 곳은 서울이었다. 서울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29.8원 오른 리터당 1710.1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79.0원이나 높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이달 초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의 감산 발표 이후 국제유가는 요동치고 있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하반기에 전략 비축유 재구매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더욱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와 러시아의 지난달 원유 생산 감소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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