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보렐 고위대표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은 EU의) 파트너이자 경쟁자, 체계적인 라이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대만해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 관계를 맺고 소통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렐 고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뒤 EU가 미중 갈등 상황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이후 나온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중 대립, 대만 문제와 관련해 EU가 독자적 노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폴란드 등 다른 유럽국가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패할 경우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다며 서방 국가들의 결속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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