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항공청, 스타십 발사 허가…"17일 첫 궤도비행"

기사등록 2023/04/15 22:29:34 최종수정 2023/04/16 07:05:38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과 슈퍼 헤비 로켓 발사 상상도.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1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십(Starship) 우주선 첫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을 승인했다.

CNBC에 따르면 FAA는 이날 스페이스X에 스타십 발사 허가서를 발급했다. 달과 화성 여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사상 최대 발사체 일체형 우주선 첫 궤도 시험 비행이다.

FAA는 "스페이스X가 신청한 스타십 발사 계획을 검토한 결과 안전, 환경, 정책, 탑재물, 공역 통합, 재정적 책임 등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며 "이 발사 면허는 5년 간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십 발사는 이달 17일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성명을 통해 "이르면 17일 텍사스에 있는 스타베이스에서 완전히 통합된 스타십과 수퍼 헤비 로켓의 첫 시험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150분 간의 시험 비행은 CT(미 중부표준시) 오전 7시~오전 10시5분(한국 오후 9시~18일 0시5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수퍼 헤비' 로켓 시제품 BN7에 스타십 시험 모델 SN24를 쌓아 올렸다. 로켓과 우주선을 합한 높이가 400피트(약 122m)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2월 마지막 기술적 단계 중 하나로 33개 랩터 엔진을 기반으로 한 로켓 시험 발사를 완료했다.

스페이스X가 공개한 2021년 비행 계획에 따르면 텍사스 보카치카에 있는 스타십 전용 발사 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하고 멕시코만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향할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궤도에 도달하는 것이며 로켓은 지구를 한 바퀴 돈 뒤 하와이 제도 카우아이 해안에서 태평양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켓과 우주선 모두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지만 시험 비행이어서 회수를 시도하지 않는다.

우주선은 사람과 화물을 지구 밖으로 실어 나르도록 설계됐다. 우주비행사들을 달로 돌려보내려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계획에 매우 중요하다. 스페이스X는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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