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제재 대상에 러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추가

기사등록 2023/04/14 14:52:24 최종수정 2023/04/14 15:01:57

"우크라 영토적 무결성·주권·독립 침해"

[서울=뉴시스]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가운데)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 인근 도시 솔레다르의 소금 광산으로 보이는 곳에서 용병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텔레그램 캡처) 2023.04.14.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매체 RIA FAN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유럽이사회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이 두 조직이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무결성과 주권 및 독립을 침해하거나 위협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제재 대상으로 선정했다.

성명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모든 군대·대리인을 즉각 완전하고 무조건적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에게 필요한 만큼 강력한 정치·경제·군사·재정·인도주의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 약속했다.

유럽연합은 RIA FAN은 러시아 조직인 패트리엇 미디어 그룹에 속한다면서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이 이사회를 이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개인 1473명과 단체 207곳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 대상자의 자산은 동결되며 기업 및 개인과의 거래 역시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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