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생법안 처리 바라는 민심 우선해달라"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7일 본회의에서는 반드시 원칙대로 간호법과 의료법을 포함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에 처리됐어야 할 법안임에도 정부와 여당에 시간을 더 주자는 김 의장의 제안을 기꺼이 수용해서 기다려왔다"며 "그 약속과 인내의 결과가 46만 간호인들의 염원이자 국민 건강과 직결된 간호법의 안건상정을 거부하는 것이란 말이냐"고 물었다.
그는 "김 의장은 지난 양곡관리법 개정안 과정을 복기해보시기 바란다"며 "민주당의 통큰 양보로 본회의 통과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지만 정부 여당은 어땠나. 김 의장의 두 차례 중재안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고) 여당은 보란 듯이 재의결에 반대하며 민심에 맞섰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은 지난 대선 양당의 공통 공약이다. 오랜 시간 상임위에서 충분히 숙의해서 의결했고 국민으로부터 공감대도 얻은 민생법안"이라며 "정부 여당이 갈등 조정 대신 또다시 갈등 조장에 나서는데, 그대로 손놓고 있으란 말이냐"고 했다.
또 "김 의장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수장으로서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바라는 민심을 우선해주시기 바란다"며 "다음 본회의에서는 원칙대로, 약속대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도 "더 이상 시간끌기 꼼수로 민생법안을 정략화하며 야당과의 대결에만 골몰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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