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청송군은 과수 전지목을 친환경원료로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과수 농가에서 발생하는 전정가지는 영농부산물로서 생활폐기물에 해당한다.

농민들은 병충해 방지 및 처리비 부담 등의 이유로 대부분 불법소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농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불법소각에 따른 산불 예방 및 폐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과수전지목 수거 및 처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농가에서 처리가 어려워 방치해둔 사과나무 가지나 기둥을 이달 중 '전지목 집하장'(옛 영천 도수터널 입구)으로 가져가면 이를 무상 처리해 준다.

일정량이 집하장에 모이면 이동식 파쇄기로 현장파쇄 후 재활용 시설로 운반돼 친환경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불법소각에 따른 대기오염 발생을 줄이고, 과수 전지목의 안정적인 수거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