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시스]이순철 기자 = 강원 속초시가 고독사 제로(zero)도시를 선포하고 지역 내 80세 이상 노인, 1700가구를 대상으로 '노인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추진한다.

속초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고독사 제로(zero)도시를 선포하고 80세 이상 홀로 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이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노인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목사)과 손잡고 매일 아침 1팩의 우유를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70 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한 우유배달 사업을 80세 이상 홀로 노인 1700 가구 전 가구를 대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우유대금 후원자 및 배달봉사자 모집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고령으로 인해 홀로 일상생활이 사실상 어려워 이들의 안부 확인을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

시는 이번 사업에 필요한 인력은 지난 3월 14일 문을 연 공공이불빨래방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노인들을 활용할 방침이다.

대상자에게는 매일 아침 멸균우유 1팩(1팩 1000원 상당, 매년 36만5000원)이 평생 배달되면서 배달원으로부터 안부 확인과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다.

한편 지난 3월 말 현재 속초시 인구 8만 3000명 중 1700여 가구가 80세 이상 홀로 노인 가구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과 사회 양극화의 그늘 속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가장 외로운 죽음을 맞으시는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할 일이다"며 "사업이 더욱 확대되어 안타까운 생의 마감을 막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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