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주민의견 수렴 없는 독단적 강행에 제동
[서천=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 김아진.이강선 의원을 비롯한 농민∙축산단체와 모시∙소곡주 단체가 서천군의 행정조직개편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기웅 군수가 추진하고 있는 민선8기 행정조직개편안의 즉각 철회와 전면적인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서천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임에도 김 군수는 다양한 주민 의견 수렴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직접 관련 있는 주민의 의견조차 묻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조직원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조직개편을 독단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제309회 임시회에서 조직개편안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하지만 개선 요구안이 대부분 배척됐고 6일 조직개편안 최종보고회 후 다음날 곧바로 ‘서천군 행정기구와 정원 운영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의원은 최종보고 후 충분한 숙의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곧바로 입법예고를 강행한 것은 주민과 서천군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특히 개편안은 군 실정에도 맞지 않는 3개 국을 신설하고 지역농업을 홀대하면서 기반이 충분하지 않은 해양산업에 치중하려는 의도가 보여지는 점, 조직 비대화와 조직 구성원의 의견수렴 없는 불합리한 조직구성, 서천군의 대표적 특산품인 모시와 소곡주팀 폐지 등을 문제 삼았다.
또한 농업과 어업, 축산업이 주산업인 군 현실에서 농정과 및 산림축산과의 축산업무의 농업기술센터에 통폐합은 정책의 빈곤을 맞이할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의 사활이 달린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대해 전담과를 신설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을 무시한 채 복지체계로 접근한 팀 신설로 ‘버틸 수 있다’는 안일한 발상과 재난상황 발생시 신속히 총괄해야 하는 안전부서의 직제순서 하향 또한 지적했다.
이들은 “비민주적이고 비효율적인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주민과의 소통과 공감 없는 독단적인 행정조직개편안을 철회, 주민의 대의기관인 서천군의회와의 진정성 있는 협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조직개편안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