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전국서 18만명 다녀가
봄 나들이 상춘객 발길 이어져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김천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연화지에 핀 벚꽃을 보며 봄 기운에 흠뻑 빠졌다.
9일 김천시와 KT 빅데이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연화지를 다녀간 상춘객은 18만여 명에 달한다.
이 중 12만 명은 대구, 구미 등 인근 지역 관광객들이다.
'연화지' 곳곳에 설치된 감성 포토존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식당가와 카페 등 상가 앞에는 줄을 서서 대기하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구미시에서 딸과 함께 온 황미선(53)씨는 "다음주에는 비 소식이 있어서 일부러 주말에 일찍 벚꽃을 보러 왔다"며 "이렇게 예쁜데 곧 질 수 있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연화지 입구, 트바로티 김호중 소리길에도 전국에서 온 상춘객들이 카메라를 들고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었다.
박노송 김천시 관광진흥과장은 "블로그 등 SNS상 여행 관련 전문블로거 등이 개시한 연화지 관련 사진은 총 1000여 건에 달한다. 이들은 연화지 등을 촬영하고, 지난 3일 방영한 KBS 생생정보는 시청률이 4.2%로 그 반응 또한 뜨거웠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특산품 홍보관(판매장),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및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거리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8일 오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바람 행복 콘서트'는 가수 김호중, 한혜진 등 인기가수의 공연을 보러 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연화지의 벚꽃 관람을 위해 김천을 다녀갔다. 앞으로도 벚꽃 명소로서 최상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