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페라하우스 시즌단원 모집 경쟁률 2.4대 1

기사등록 2023/04/06 10:11:57

지난해 대부분 미달에 비해 경쟁률 높아져...14일 발표

창작 오페라는 8편 응모...1편 최종 선정

[부산=뉴시스]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총 84명을 뽑는 올해 부산오페라 시즌단원 모집에 203명이 지원해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77명 모집에 79명이 지원, 합창단의 소프라노 파트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달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4월 3일까지 실시한 ‘2023 오페라 전문인력(시즌단원)’ 공모에 평균 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32명 모집하는 합창단에 48명, 48명 모집하는 오케스트라에 140명, 4명 모집하는 지원인력에 15명이 각각 원서를 접수했다.

세부적으로는 플롯 수석, 클라리넷 수석, 클라리넷 단원 분야가 각 1명 모집에 6명씩 응시해 가장 높은 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합창 테너 분야는 8명 모집에 2명이 응시해 미달 됐다.

지난해 모집에는 합창단 30명, 오케스트라 47명 등 총 77명 모집에 합창단 35명, 오케스트라 44명 등 총 79명이 응시해 합창단의 소프라노 등 일부 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달이 됐었다.

이번 선발에서 부산·울산·경남 출신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되는데 203명 중 179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출신은 총 131명으로 64.0%, 울산·경남은 48명으로 23.6%를 차지하며, 그 외는 24명으로 11.8%를 차지했다.

부산·울산·경남에 연고가 없음에도 24명이 지원한 것은 부산오페라하우스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보여주며 향후 오페라하우스 건립 이후 타 지역으로부터의 인구 순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산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오는 10일 오케스트라 분야 실기, 11일에는 합창단 실기와 지원인력의 면접 등 2차 전형을 거쳐 오는 1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한 시즌 단원은 부산문화회관이 제작하는 전막 오페라 ‘토스카’와 금정문화회관이 제작하는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두 작품의 4회 공연과 더불어 부산국제아트센터 프리뷰 공연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지난 3월 말까지 진행된 창작오페라 공모는 8편(팀)이 응모했다. 시는 오페라 분야 전문가(극작, 작곡, 연출, 지휘자 등)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제출된 작품 중에서 1차로 후보작 3편을 선정하고, 오는 6월에 이 3편을 선보이는 공연을 열어서 최종적으로 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오페라 전곡을 완성해 제작 협의 등을 거쳐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이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공사 중인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오는 2026년 하반기에 개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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