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수질자율관리 평가는 지난 2005년 '용담댐 수질개선 유지관리를 위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용담댐을 건설하고 상수원보호구역을 지정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은 자주적인 노력을 통해 1등급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유예를 요청했다.
이에 도에서는 진안군-주민-수자원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2년마다 수질자율관리평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접해 있는 장수군과 무주군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1~2022년 기간 중(2년) 수질 개선을 위한 하수, 축산폐수 등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관리, 점·비점오염 저감정책, 용담호 호소관리, 농배수로 관리에 대해 이해당사자간 수질관리 협력체계 구축, 주민자율관리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및 확산 운동, 호소수질 목표달성 정도 등 5개 분야 27개 지표로 진행된다.
도에서는 각 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4월 중 최종 평가지표를 확정할 예정이며, 7월부터 전문가,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 10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평가결과는 총 5개 구간으로 나누어지며, '정상' 이상일 경우에는 현 상황을 유지할 수 있지만, '보통'일 경우에는 추가적인 수질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미흡'일 경우는 수질자율관리 체계를 전면 재검토 한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용담댐은 우리도민 70%인 130만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중요한 댐으로, 댐 건설로 1만2600여명의 실향민이 발생한 가슴아픈 곳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도 지속적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수질 자율 관리를 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전국에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담댐 수질자율관리 평가는 총 8번 진행했으며, 그 결과 모두 '정상'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총유기탄소(TOC)를 기준으로 하는 수질은 최근 5년간 1.7~ 2.0㎎/ℓ으로 1등급 상수원을 유지(기준 3.0㎎/ℓ)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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