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소·부·장 4조1천억 투자협약식 참석
"천안, 모빌리티·디스플레이 특화…홍성, 미래차·수소"
"첨단 OLED-AI 기술 만날 때 군사안보 응용 무궁무진"
"민간 적기 투자하도록 인센티브 확대, R&D 지원"
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6대 첨단산업 분야에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정부가 산업육성을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투자협약식은 이러한 정부 육성전략의 첫 이행 사례다.
윤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4조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라고 평가하면서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분업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 분야에 과감한 지원과 투자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충남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천안 국가산단은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일괄체제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홍성의 내포신도시 국가산단은 기존 아산의 자동차 산업 단지와 연계해 미래차와 수소 분야 혁신 단지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충남 지역에 2개의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지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산업 초기부처 함께 성장한 중소, 중견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을 더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천안, 아산, 온양 지역에 OLED 투자를 포함해 이차전지 등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약 52조원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질 거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해 산업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경찰병원 설립, 금강변 역사문화관광단지 조성 등의 순조로운 추진도 약속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가 산업단지 조성계획 발표 이후 첫 번째 걸음을 내딛는 자리이고, 4조1000억원의 대규모 신규 투자가 이뤄지는 자리"라며 "대통령의 '첫째도 둘째도 민생',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약속드릴 수 있는 그런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완료되면 차세대 IT용 OLED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 이어 노트북·태블릿 등 IT용 OLED 세계 시장에서도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다. 또한 설비·건설투자, 장비 구축 등 과정에서 약 2만6000여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도 생길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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