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김치·단양마늘·괴산고추' 국가 대표 브랜드 선정(종합)

기사등록 2023/04/04 14:31:50 최종수정 2023/04/04 15:28:53

못난이 김치, 상생가치 인정…단양마늘 명품화 속도

괴산군, 친환경유기농업도시 부문 '11년 연속' 수상

[청주·단양=뉴시스] 이도근 강신욱 기자 = 어쩌다 못난이 김치와 단양마늘, 괴산청결고추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선정됐다.

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세계 3대 국제 광고제인 뉴욕 페스티벌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은 국내 산업과 지역,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이날 가공식품 부문 대상에 선정돼 앨런 스미스 뉴욕페스티벌 회장에게 직접 상을 받았다.

농가와 김치 제조업체를 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의 가치와 창의적인 발상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못난이 김치는 가격 폭락 등 이유로 밭에서 수확하지 못하는 지역 배추를 수매해 최상의 김치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많이 알려져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단양의 대표 농산물인 '단양마늘'은 마늘 부문 대상을 받았다.

단양마늘은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제29로 지정돼 지리적 명칭을 보호받는 특산품이다. 한지형 마늘 고유품종과 명맥을 유지하면서 2003년부터는 품질 보장을 위해 '단양마늘 생산 인증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괴산군은 친환경유기농업도시 부문에서 11년 연속 대상에 선정됐다.

괴산군은 2007년 전국 최초의 친환경유기농업군을 선포하고, 2015년과 지난해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해 엑스포는 17일간 36개국이 참가하는 등 75만2000여 명이 관람했다. 입장권과 후원금 등 수익사업도 목표액인 32억원을 달성했다.

괴산청결고추는 고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해발 250m 산간고랭지에서 생산돼 특유의 맛과 향이 좋아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진천군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우량기업 유치와 고용 증대, 꾸준한 인구 증가로 경제도시의 경쟁력을 갖춘 것을 인정받았다.

진천군은 지난해 12월까지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101개월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을 세웠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9039만원으로 기초 시군 단위 4위,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지역발전지수 전국 군 단위 2위 등 여러 경제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에 들었다. 투자유치 부문에서는 7년 연속 1조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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