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심동준 이승재 하지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장동 특검 추진 관련 "일단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13일 본회의에는 법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정의당 요구대로 50억 클럽 특검법안 상정에 동의한 만큼, 더 이상 머뭇거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이 국민 요구라면서 "법사위는 최대한 집중해 심사를 진행하고 다음 주 초까지 소위 심사와 전체회의 의결을 끝내 13일 본회의엔 상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예상대로 의도적 시간끌기나 발목 잡기로 심사를 계속 지연시킨다면 진상 규명을 바라는 국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정의당 측이 '13일 대장동 특검 본회의 상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법안 추진'을 언급한 것에 대해 "환영하고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국민의힘이 온갖 핑계로 특검법 심사를 지연시키며 통과를 막으려 할 게 불 보듯 뻔하다"고 의심했다.

그는 "정의당도 결국 양 특검법 실제 관철을 위해서라도, 국민의힘 빠른 설득을 위해서라도 본회의에서의 신속처리 안건 지정이 현실적 대안임을 모를 리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양 특검법의 법사위 심사가 지연된다면 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통해 법사위의 조속 처리를 촉진해 특검을 관철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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