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3단계 금산·대전 진화율 62%…헬기 17대 투입

기사등록 2023/04/03 09:09:49 최종수정 2023/04/03 09:56:56

일출과 동시에 진화요원 1000여 명 투입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서구 산직동 산불현장을 찾아 진압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3.04.03.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 경계지역서 발생한 산불현장에 헬기 17대가 투입됐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11대, 소방 3대, 군 3대 등 헬기 17대와 함께 진화요원 1000여 명 투입돼 진화작업 중이다.

전날 낮 12시께 시작된 산불은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62%이고, 산불 영향 면적은 369㏊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로 민가 1동, 암자 1동 등 총 2동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직동 마을회관에 52명, 기성복지관에 689명, 사랑의샘실버타운에 21명, 기타 132명 등 총 894여 명이 대피했다.

앞서 산림청은 전날 오후 8시 30분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추정)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초속) 7m 이상, 진화(예상)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2일 오후 충남 금산 복수면에서 시작해 대전 서구 산직동으로 확산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사진= 시민제보) 2023.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틀째 현장을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밤새 진화작업을 벌인 시구 직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에 고생 많았다"면서 "오늘 중 반드시 주불을 진화하자"며 진압대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피시설을 둘러본 뒤 "소방당국에서 시설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시설로 돌아가서 치료·보호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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