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주, 민주당 뽑고 발전했나…한번씩 채찍 들어야"

기사등록 2023/04/02 15:41:47 최종수정 2023/04/02 15:45:54

金, 김경민 전주을 재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

"늘 같은 당만 뽑아대니 유권자 무서운 줄 몰라"

"김경민 뽑아주면 대광법 책임지고 국회 통과"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일 전북 전주시 서부시장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4.02. pmkeul@nwsis.com

[서울·전주=뉴시스] 이지율 최영서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전주을 재보궐선거 관련 "한번씩 채찍을 들어야 주민 무서운줄 안다"며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전주 서부시장에서 김 후보 집중 유세에 참석해 "늘 똑같은 당을 뽑지 않았나. 같은 당을 뽑으니 달라지는 게 없다"며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데 누가 열심히 일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고 하면 우리 주민들 무서운 줄 모르고 중앙당 눈치 보고 공천 받는 일에만 급급할텐데 그런 사람을 뽑아놨더니 전주가 발전했나, 퇴보했나"라며 "전북 경제적 살림을 조사해보니 전국 시도 중 평균 이하, 하위권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그렇게 됐나. 늘 같은 당만 뽑아대니 주민들 눈치도 안 보고 유권자 무서운 줄 모르는 것"이라며 "한번씩 채찍을 들어야 주민 무서운 줄 아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주 역사를 새로 쓸 것이냐 아니면 과거의 모습 그대로 고만고만하게 살 것이냐 하는 것을 결정하는 참으로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에 꼭 바꿔보자"고 말했다.

전주을 재선거는 지난해 5월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이 책임 정치 차원에서 무공천을 결정하자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이상직 전 의원이 사고를 쳐서 새로 뽑는다니까 민주당이 공천을 안 한 것까진 좋은데 늘 민주당을 하다 이번 선거만을 위해 잠시 탈당했다면서 무소속이라고 나오는데 그게 무소속이 맞나"라며 "당선되면 또 민주당 들어가서 다음에 또 민주당 공천받으려는 거 뻔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에 나온 후보들 보니까 어떤 분은 국회의원 한 명도 없는 당 소속도 있고 무소속도 있다"며 "의원 한 명도 없는 정당 뽑아놔서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나. 더구나 집권당도 아니다. 그러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심부름을 잘 할 사람은 집권당 소속 국민의힘 기호2번 김경민"이라고 피력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단군 이래 최대 부정부패 비리 의혹을 받는 당 대표가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계속해서 구속 영장 청구돼서 체포해달라고 하면 국회가 부결시켜버리고, 계속해서 재판받으러 다니고, 재판받을 동안 민생은 뒷전이 돼 버리고 이런 식의 정당을 뽑아놓으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정말 이번에는 국민이 무서운 걸 한번 보여주자. 더 이상 부정부패는 안 된다"며 "이 회초리를 전주 시민들이 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지역 공약으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저희가 열심히 추진 중인데 가다가 잘 해결이 안 된다"며 "이번에 김 후보를 뽑아주면 이 개정 법률도 제가 책임지고 국회에서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광법 개정에 대해 "김 후보가 당선되고 전주시민들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야 법안 처리에 힘이 실리지 않겠나"라며 "전주 시민들이 집권당 후보를 뽑아서 국회의원을 만들어주면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주 발전을 위해 그 법을 빨리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바닥 민심에 대해선 "일당 독점 체제 하에서 오랫동안 전주의 발전이 많이 지체됐다는 인식을 하고 계신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지금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우리 김 후보가 상당히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표만 참여해주시면 당선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 유세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윤재옥·정운천·이용호 의원, 조배숙 전 전북도지사 선거 후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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