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왕산 산불 진화율 70~80%…3시간째 진화 중

기사등록 2023/04/02 15:14:35 최종수정 2023/04/02 15:16:21

낮 12시51분 기점 대응 2단계 발령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어

인근 120가구 주민들 대피 조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당국이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4.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54분께 인왕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인왕산 6부 능선으로 현재 불이 북쪽 사면으로 번지고 있는 상태다. 또 비슷한 시간대에 서울 북악산에도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곧이어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낮 12시51분을 기점으로 대응 2단계까지 내린 상태다. 현재까지 헬리콥터 9대를 포함해 소방장비 총 85대와 소방과 구청, 경찰 산림청 인력 580여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 현장에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산불 집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2023.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후 3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근 120가구 주민이 홍제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70~80%로 추정된다.

서울시와 소방당국은 이날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입산을 자제하고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산불이 서대문구 개미마을과 홍제2동 환희산 일대로 번지면서 주민들의 대비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당국이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4.02. xconfind@newsis.com
서대문구청은 "산불이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 확산 중"이라며 "개미마을과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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