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10명이 경기 안양시에 모여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ESG 행정’ 구현을 놓고 전문가 특강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양시는 30일 관내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민선 8기 목민관클럽 제2차 정기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경기 안양·화성·광명시와 서울 성동·관악·광진구, 대전 유성구, 충북 진천군, 강원 고성군 전북 완주군 단체장이 참석했다.
‘지방정부의 ESG 도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각 지방정부의 ESG 행정 도입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활성화 방안을 교환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천을 둘러싼 인근 도시와의 갈등 해소에 기여한 수질오염 총량제 개발물량 산정프로그램 자체 개발 사례와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새물공원을 조성한 ESG 행정 사례를 발표했다.
최 시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전 세계가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천해 가고 있다”라며 “이번 포럼이 환경에 대한 의식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탄소 흡수량 증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도심 테마 숲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해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 도시 안양 구축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또 박승원 광명시장은 “ESG 행정을 기반으로 광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라며 “혁신, 성장, 상생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순환 경제, 사회적경제, 평생학습, 포용 돌봄, 자치분권이라는 ESG 6대 표준을 확립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박 시장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 탄소중립 실천 필요성과 도시개발로 인한 신규 인구 유입 등 인구변화와 함께 경제 선순환구조 마련 등 광명시가 ESG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중대한 사안들을 진단·발표했다.
참석 단체장들은 이창언 경주대학교 ESG 경영학 교수의 ‘지방정부의 ESG 추진체계 구축과 생태계 활성화 방안’ 주제의 특강을 경청했다. 특강 후에는 정책 추진 중 어려움과 한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기도 했다.
목민관클럽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정신을 잇기 위한 지자체장들의 자발적인 연구·소통 모임으로, 지난해 민선 8기 목민관클럽이 출범했다. 안양시를 포함한 전국 31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참여 단체장들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과 함께 주민과 소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각종 정책 개발과 실천에 힘을 모으는 등 다양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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