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V&A 박물관이 오는 4월21일 한국 패션 디자이너 김민주를 초청해 '패션 인 모션' 행사를 개최한다.
V&A 박물관이 기획하는 '패션 인 모션'은 패션쇼를 박물관이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여년간 알렉산더 맥퀸, 비비안 웨스트우드, 겐조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김민주 디자이너는 앤트워프 왕립미술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넥스트 인 패션 최종 수상자이며, 2015년 H&M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대적인 감각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전통적 실루엣과 섬세한 패턴을 응용한 스타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바리 공주'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의상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주 디자이너는 V&A 박물관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V&A 패션쇼로 저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 한번의 무대로 제 브랜드의 본질을 모두 포착할 수는 없더라도, 패션계 중심에 고유한 매력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가 된다. 이 패션쇼는 제게 진정으로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 원장도 "최근 영국에서 한류와 함께 한국 패션과 디자인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김민주 디자이너가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새로운 한국미감으로 영국을 매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패션 인 모션'은 현재 런던에서 진행 중인 전시 '한류! 코리안 웨이브'와 연계된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와 V&A 박물관간의 지원협약을 통해 실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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