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정성원 김승민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중 더불어민주당에서 최소 57표의 가(可)표가 나왔다고 주장하며 "내로남불 사례로 오래 기록될 것 같다. 부끄러운 것을 알지도 못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때 민주당에서 57표가 찬성했다면 둘 다 가결됐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부끄러운 것을 알지도 못하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우리 당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법적 절차에 따른 것이어서 피할 수 없는 일이더라도 동료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가표를 던지는 마음이 매우 무거웠다"고 전했다.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전날 본회의에서 가 160표, 부(否) 99표, 기권 22표로 가결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사례와 비교하며 "이 대표 혐의는 하 의원의 혐의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중하고 무겁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근본은 신뢰이고, 신뢰의 기본은 원칙과 공정이다.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의 내로남불 사례를 추렸지만, 이번 경우는 내로남불 사례로 오래 기록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jungsw@newsis.com,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