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등대]붉은 와인잔 형상화한 '구시포항 남방파제등대' 선정

기사등록 2023/03/31 11:00:00

매일 밤 5초마다 붉은색 불빛 깜빡…선박 안전 길잡이

[서울=뉴시스] 구시포항 남방파제등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4월 등대로 전라북도 고창군에 위치한 '구시포항 남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등대는 매일 밤 5초마다 붉은색 불빛을 깜빡이며 인근 해역과 서해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6월에 처음으로 불을 밝힌 '구시포항 남방파제등대'는 18.9m의 높이로, 붉은 와인잔을 형상화했다. 이 등대가 있는 구시포항은 육지에서 약 800m 정도 떨어진 섬인 가막도 주변에 인공으로 조성됐다. 등대에 가려면 차량이나 도보로 긴 제방을 지나야 한다.

 가는 길에 전망대, 착시예술공간(트릭아트), 공원 등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과 노을을 배경으로 한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등대 인근 구시포해수욕장은 약 1.7㎞ 길이의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있어 캠핑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고, 모래찜질도 할 수 있다. 이 지역의 명물인 풍천장어는 두툼한 육질, 부드러운 식감, 담백한 맛으로 유명하다.

또 다른 특산물인 복분자는 서해안의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자라 고유의 향이 짙고, 단맛과 신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해수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와 특색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왔다. 지난달에는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비양도 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