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개혁 추진 철회바란다" 바이든 제안에 가시돋힌 반박
돋독했던 양국관계에 마찰 키우는 신호로 간주돼
이러한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미국과 이스라엘 두 동맹국 간 보기 드문 공개적인 의견 불일치로, 이스라엘과 미국 간에 마찰을 키우는 신호로 간주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오후(현지시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법개혁 추진을 철회하기 바란다. 네타냐후 정부는 사법개혁을 계속 추진할 수 없다"며 타협을 촉구했다. 바이든은 또 네타냐후 총리가 곧 미국에 초대될 것이라는 토머스 나이즈 이스라엘주재 미 대사의 발언과 관련, "가까운 시일 내에 초대 계획이 없다"고 거리를 두었다.
이 같은 서릿발같은 말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틀 연속 계속된 대규모 시위에 따라 "내전을 피하기 위해"서라며 사법개혁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총리가 진정한 타협을 시도하는 쪽으로 행동하길 바란다. 그러나 실제로 그럴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 내 동맹들도 미국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요아브 키쉬 교육부장관은 "친구는 내부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려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 야이르 라피드는 "네타냐후 정부는 수립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수십년 동안 이어져온 미국과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동맹 관게를 망쳐놓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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