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건설 중장비가 원룸 등 덮쳐…사고 건물 어쩌나

기사등록 2023/03/30 06:00:00

신세계건설 시공 '빌리브 리버런트' 현장

주민 5명 병원 이송...큰 부상은 없는 듯

건물 상층부 등 파손…안전성 우려 나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9일 오전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대형 중장비인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원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 이 사고로 주민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3.03.29. bbs@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 29일 신세계건설이 시공 중인 울산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대형 중장비인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건물 3개 동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건물이 파손되면서 피해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30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11시 35분께 울산 남구 신정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37m 높이의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원룸 건물 3개 동을 덮쳤다.

이 사고로 임산부를 포함한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모두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항타기가 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중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9일 오전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대형 중장비인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원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 이 사고로 주민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3.03.29. bbs@newsis.com.
이번 사고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건물이 파손되면서 피해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의 시공을 받은 신세계건설 측은 피해 건물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주민들을 다른 곳을 이주시키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안전진단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9일 오전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대형 중장비인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원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 이 사고로 주민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3.03.29. bbs@newsis.com.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항타기가 덮친 건물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주민들이 다른 곳에 머물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안전 진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곳은 울산 남구 신정동 '빌리브 리버런트' 현장으로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총 311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 중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현재 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5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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