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 베오그라드 방문
부치치 세르비아대통령과 '150년 친교' 확인
세르비아에 이틀간 공식방문한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은 발칸 지역의 안보 강화를 논의하고 세르비아의 유럽연합 통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부치치 대통령과 약속했다고 신화통신이 그리스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은 그리스와 세르비아의 150년에 걸친 '특별하고 예외적인' 관계를 강조하면서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대화를 지지하지만 "코소보 및 메토히야에 대한 우리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세르비아를 응원했다.
세르비아에서는 코소보가 2008년 일방적으로 선언한 독립을 지금도 인정하지 않고 그 지역을 '코소보 및 메토히야'라고 부르며 자국의 고유한 영토로 간주한다.
옛 유고슬라비아를 구성했던 다른 나라들은 내전을 거치면서 어쩔 수 없이 다 놓아주었지만 코소보는 독자적인 연방 구성국이 아니라 1960~70년대 당시 유고 연방 시기에도 세르비아의 하위 자치주였기 때문에, 코소보가 사실상 독립해버린 현재에 와서도 절대 독립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그리스대통령은 세르비아에게 에너지, 문화, 관광, 국방 부문에서 두 나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고 이 날 말했다.
회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도 "세르비아와 그리스는 유엔 헌장과 양국의 영토 문제에 관한 유엔 결의안을 준수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는 세르비아 남부 주였다가 일방적으로 분리 독립한 코소보를 아직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유럽 5개국 중 하나이다.
부치치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신은 "코소보 문제를 대화로 해결할 것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코소보 임시 당국과도 대화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스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도 앞으로 세르비아가 반드시 유럽연합의 회원국이 되도록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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