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문화예술회관 부지 확정…우로지 생태공원 인근

기사등록 2023/03/28 17:35:49

사업비 1200억 원 투입, 2028년 말 준공 예정

영천시 문화예술회관 건립 부지선정위원회 2차 회의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영천시가 문화예술회관 후보지를 확정하고 본격 건립에 나선다.  

영천시는 28일 2차 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망정동의 우로지 생태공원 인근 3만6650㎡를 건립 예정지로 선정했다.

회의에는 설동수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우애자 영천시의회 부의장, 이갑균 산업건설위원장, 이영기, 이영우, 김용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화예술회관은 총사업비 12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말까지 준공한다. 대·소공연장과 리허설실, 대기실 등 최신 공연시설을 갖춘다.

시민들에게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 고품격 문화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 각종 행사도 개최한다. 도내 10개 시 단위 중 영천을 제외한 9곳이 문화예술회관을 운영 또는 건립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2일 1차 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선정된 후보지 6곳을 4곳으로 압축했다. 

이날 우로지 남측, 한의마을 건너편, 이마트 옆, 영천경찰서 인근 금호읍 신월리 등 4곳에 대한 치열한 평가와 검토가 진행됐다. 

그 결과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부지의 32%가 시유지인 우로지 남측이 경제성과 중심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이달 중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토지매입, 건축기획 용역 등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 5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사업은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또 지반조사와 설계 공모 등 준비 기간을 예상하면 2026년에야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천의 문화예술 분야는 계속 뒤처질 수밖에 없다”면서 “누구든 부담 없이 공연하고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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