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움 통합돌봄 선포…광주시, 4월 1일 개시

기사등록 2023/03/28 17:13:13

도움이 필요할 땐 광주 돌봄콜 1660-2642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구 합동선포식에 참석, 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가 오는 4월 1일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본격 시작한다.

광주시는 28일 오후 시청 잔디광장에서 5개 자치구와 함께 광주다움 통합돌봄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은 시민들에게 전국 어디에도 없는 광주 만의 돌봄체계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서비스 시작을 알리고,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행정과 민간 주체들의 참여 의지를 모으기 위함이다.

강기정 시장과 임택 동구청장·김이강 서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문인 북구청장·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강은미 국회의원,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장과 조석호·박미정 의원, 광주다움 통합돌봄 전담팀(TF) 위원, 지역사회 협력기관 관계자, 동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담당 공무원, 민간 수행기관 돌봄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서비스 개시를 위해 5개 자치구·시의회와 함께 전담조직과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운영지침 마련·조례 제정·보건복지부와 신설 협의·돌봄콜(1660-2642) 개통·사례관리 담당자 전문교육·민간 제공인력 사전교육·13개 협력기관과 업무협약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

광주시는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제도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는 시민의 자유를 지키는 것이고, 오늘날 시민의 자유는 서로 돌봄을 통해 지켜진다"며 '광주시장으로서 가장 우선적인 책무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돌아보며 돌보는 것인 만큼 돌봄의 책임을 개개인에게만 맡기지 않고 시민 곁에서 신속하고 따뜻하게 돌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돌봄을 통해 자랐으며, 누군가의 돌봄을 받으며 생을 마감한다"며 "돌봄은 내일을 위한 투자이자 우리 부모의 삶, 가족의 삶, 미래 나의 삶을 지키는 일인 만큼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빈틈없는 전 생애주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이 목표다. 시민 누구나 질병·사고·노쇠·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소득·재산·연령·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소득자의 경우 연간 150만 원 한도 내에서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초과하는 시민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민의 신청이나 동행정복지센터의 방문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사례가 접수되면 동 사례관리 담당자가 가정을 방문, 돌봄이 필요한 상황을 확인한다. 이후 1대 1 맞춤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전문기관과 협력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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