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중 70대 노동자 롤러에 깔려 숨져…중대재해 조사

기사등록 2023/03/28 10:56:22 최종수정 2023/03/28 11:00:54

경북 울진 '영양-평해 국도건설공사'…후진하던 차량에 사고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도로공사 현장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2023.02.09.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경북 울진군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고용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40분께 영양-평해 국도건설공사 현장에서 도로포장 작업 중이던 삼진씨앤씨 하청 노동자 A(72)씨가 후진하던 타이어 롤러기(아스팔트 포장 차량)에 깔려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부는 사고 확인 즉시 현장에 출동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해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대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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