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페스티벌',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한강이 사계절 다채로운 축제로 들썩일 전망이다. 올 한해 '한강페스티벌'을 비롯해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멍때리기 대회' 등 한강 이색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시는 한강 수상과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매 계절마다 '한강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강페스티벌 봄 축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5월 5~7일 개최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도록 뚝섬한강공원을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 버블쇼 등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7월 28일~8월 13일에는 한강페스티벌 여름 축제가 펼쳐진다.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한강 위를 달리는 '한강 이색 배 경주대회', '한강 야외 영화관', '야간 힐링수영장'과 수상레저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가을 축제는 10월 13~22일 예정돼있다. '한강 슬로우 자전거 대회'와 '노을빛 힐링 요가', '노을 음악회' 등이 열린다.
겨울(12월1~25일)에는 뚝섬한강공원을 중심으로 연말연시의 희망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진행된다. 빛 조형물 전시와 크리스마스 시즌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잠수교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20회의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규모와 횟수를 늘려 상·하반기 10회씩 개최하는 것이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에 앞서 보행교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한강 위를 거닐며 문화와 예술, 먹거리와 볼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책읽는 잠수교와 잠수교 놀이터, 플리마켓, 푸드트럭,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절따라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과 함께하는 축제도 열린다. 5월 12~21일에는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10월 6~16일에는 '메밀꽃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빛'을 주제로 낮에는 물론 밤 산책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강물을 바라보며 멍때리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도 5월 21일 개최된다. 9월 9일에는 세계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챔피언과 함께하는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가 열린다.
주말에는 한강을 바라보며 책을 볼 수 있는 열린 야외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이 새롭게 열린다. 여의도, 뚝섬, 반포한강공원에서 올 봄 '책읽는 존'을 시범 운영하고, 5~6월 매주 토·일요일 각 공원의 전망 좋은 곳에 빈백을 설치해 누구나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는 매주 토요일 다양한 주제의 책이 있는 북트럭을 배치한다. 이와 연계해 6월 10~11일에는 뚝섬한강공원에서 '한강 북적북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한강을 걸으며 아름다운 경치와 숨은 역사·문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한강 이야기 여행'도 4월부터 11월까지 시민의 발길을 기다린다. 한강의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역사, 문화, 인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한강역사탐방'과 석양과 야경을 배경으로 건축물과 예술작품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한강야경투어'로 구성된다.
이밖에 망원 서울함공원, 잠실 사각사각플레이스 등 한강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있는 시설에서도 테마가 있는 축제가 열린다.
한강공원 방문 시 나들목 등 진출입 시설과 주요 명소에 설치된 '한강 QR 176'을 스캔하면 해당 시기에 한강공원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와 행사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로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께 매 계절 한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매력을 선사하겠다"며 "문화와 예술이 쉼없이 흐르는 한강이 세계인의 발길을 이끄는 서울의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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