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에 대한 지원 예산금액을 높일 것"
"총학과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채널 개설할 것"
김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을 찾았다.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병민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양수 의원이 동행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 김민수 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등도 참석했다.
김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이재백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채희선 부총학생회장, 조현이 총동아리연합회장, 이도윤 생과대 학생회장 등과 함께 직접 배식을 받아 식사를 하며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 대표는 "학생들 줄이 긴 걸 직접 보니 천원아침밥의 인기를 실감한다"며 "한창 성장하는 시기인데 지원단가를 높이고 학교의 부담은 줄이되, 참여학교는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백 총학생회장은 "아침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점심, 저녁도 해주시면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들 거 같다"고 말했다.
채희선 부총학생회장은 "대학생 입장에선 세끼 비용이 부담스러운데 앞으로도 이 사업이 관심 많이 받아서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며 "처음에 학교는 100인분을 준비했는데 관심이 높아져 더 많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한 식품영양학과 학생은 "1000원 아침밥 훌륭하다"며 "총학과 정부가 지원해줘서 감사히 먹고 있다. 다만 고기 같은 단백질류가 추가되면 더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농해수위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쌀 소비가 줄어서 쌀값이 매년 하락하는데 대학생들이 열심히 아침밥을 먹어주면 쌀값도 도움되고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거 같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교육부 직접 지원방식은 안되고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해야한다"며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교류하고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예산을 별도로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식사 후 "아침 식사에 대한 지원 예산금액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총학과 우리가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와보니 책상에 앉아서 행정을 하는 것보다 현장에 와서 민심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그걸 행정에 녹이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바로 내 손에 잡히는 시급한 것부터 해결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이 인상에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당과 정부에 대한 청년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 "일부 통계에서 청년들의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 통계가 충분히 샘플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도 "청년 지지율을 높이는 문제는 중요한 과제다. 당이 여당답게 대한민국을 살기 좋게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미래의 희망을 만든다면 청년 지지율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지지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상황이 안 좋은 서민들의 생계비 대출에 대한 부분도 예산을 넓히는 것과 대학교 급식 지원 확대 요구를 정부에 해뒀다"며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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