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도서국 개발·기후변화 등 협력
부산박람회·안보리 비상임 관심 요청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제7차 한-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회의가 24일(현지시간)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 주재로 피지 난디에서 개최됐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은 태평양도서국 14개국(피지, 투발루, 키리바시, 마셜제도, 나우루, 니우에, 마이크로네시아,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사모아, 통가, 쿡제도, 팔라우) 및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자치령 2개(뉴칼레도니아, 프렌치 폴리네시아)로 구성된 태평양 지역 주요 협의체다.
최 차관보는 이번 고위관리회의는 사상 최초로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준비의 의미도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의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각국 대표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이 정상회의 관련 준비를 충실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성과사업을 보다 구체화하는 등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최대한 협조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최 차관보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태평양도서국과 함께 ▲개발 협력 ▲기후변화 ▲해양수산 ▲인적교류 ▲지역 정세와 국제무대 등에서 협력해왔으며, 앞으로 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룩하는 데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2024-25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등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최 차관보는 이번 회의 참석 계기, 모든 PIF 회원 및 PIF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최 차관보는 한국이 그동안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향후 기후변화, 해양, 인적역량 개발 등 분야에서 동 지역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태평양도서국들은 인적교류 프로그램, 농업생산, 새마을 운동, 산림협력 등의 사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태평양 지역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최 차관보는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의 협력 강화에 있어 PIF 사무국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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