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3490억 달러→4110억 달러
러군 점령지는 빠져…"수복 후 보완"
2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추정치를 4110억 달러로 갱신했다. 우크라이나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2.6배에 달한다.
이는 직접적인 피해 복구 비용 1350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주로 주택, 교통, 에너지, 상업 및 산업 부문이다. 피해 대부분은 도네츠크, 하르키우, 루한스크 등 동부 최전선 지역에 몰려 있다.
재건 비용 추정치는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 동안에 해당한다. 세계은행이 지난해 6월 추산한 3490억 달러(약 449조원)보다 약 80조원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이 추정치에 러시아군 점령지에 대한 평가는 빠져 있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현재 피해 및 재건 추정치에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리 영토에 대한 인프라, 주택, 기업 피해 등 자료는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우리) 방위군이 그곳을 되찾을 때 자료를 보완하고 정부는 즉시 이들 지역의 복구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 비용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세계은행 그룹,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엔이 공동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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