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죽지 못해서 강제로 살고 있는 느낌"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자신의 어머니 수술 소식을 알리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23일 정유라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가 어깨 수술 부위 염증으로 결국 오늘 재수술한다"며 "형집행정지 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죽고 싶다. 이 와중에 현실적인 걱정으로 병원비 걱정하는 내가 혐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세도 많으신데 전신마취를 몇 번 하는 건지… 며칠 내내 했던 말 계속하시고 정신도 오락가락한다"며 "결국엔 다시 수술한다.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사는 건지 뭔지 오늘따라 북콘서트나 쫒아다니는 누가 부럽다"며 "나는 이제 죽지 못해서 강제로 살고 있는 느낌이다. 너무 속상하고 지친다"라고 호소했다.
정 씨는 페이스북 계정 소개란에 병원비 후원 계좌를 올려놨다.
한편, 정 씨가 언급한 '북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 씨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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