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 발매
'빌보드 200' 상위권·'핫 100' 진입 가능성↑
팝, 힙합, R&B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이 수록됐다. 지난 17일 선공개된 '셋 미 프리 파트 투(Set Me Free Pt.2)'를 비롯해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트랩 솔(Trap Soul) 장르의 '페이스-오프(Face-off)', 몽환적인 악기 사운드가 돋보이는 '인터루드 : 다이브(Interlude : Dive)', 팝 발라드 장르의 '얼론(Alone)' 등이 담겼다.
앨범 제목은 '얼굴'과 '직면하다'라는 중의적 의미다. 지민은 이번 솔로 앨범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는 동시에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온전히 자신을 마주하기까지의 수많은 감정들을 표현한다고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전했다.
특히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느낀 진솔한 감정을 담았다. 화려한 삶 이면의 쓸쓸함과 방황을 음악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빅히트 뮤직은 "이 앨범 수록곡들의 감정의 서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걱정과 헛헛함부터 온전한 '나'를 직면하고 아티스트 지민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굳건한 의지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흐름이 녹아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민의 또 다른 강점인 퍼포먼스도 '페이스'의 주목할 포인트다. 앞서 선공개 곡 '셋 미 프리 Pt.2' 뮤직비디오에서 수십 명의 댄서들과 파워풀한 군무를 펼쳤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 퍼포먼스는 '셋 미 프리 Pt.2'와는 다른 분위기를 예고했다.
지민은 24·25일(현지시간)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진행자인 지미 팰런과 새 앨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라이크 크레이지' 첫 무대를 선사한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부터 솔로 활동 병행을 본격화했다. 지민은 제이홉, 진, RM에 이어 네 번째로 솔로 활동에 나선다.
팬덤이 두터운 만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과 메인 싱글차트 '핫100' 진입도 관심사다. 첫 솔로 음반인 만큼 '빌보드 200'에 오르면 첫 진입인데, 높은 순위로 데뷔할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K팝 솔로 가수 중 해당 차트 최고 순위는 방탄소년단 리더인 RM(김남준)이 지난해 말 내놓은 음반 '인디고'로 기록한 3위다.
지민은 '핫100'에도 역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민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20년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7)'에 실린 솔로곡 '필터(Filter)'로 해당 차트에서 87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바이브'로는 76위를 찍었다. 우선 다음 주 초 공개되는 '핫100'에 선공개곡 '셋 미 프리 Pt.2'가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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