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신도 성폭행 혐의' 정명석 사건 공범 가담 확인 위해 압수수색 진행

기사등록 2023/03/23 14:03:38 최종수정 2023/03/23 14:38:56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JMS 기독교복음선교회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현재 재판 중인 정명석(78)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공범의 범행 가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검은 23일 오후부터 충남 금산군 월명동에 있는 JMS 본산 등에 대해 수사관 등 총 인력 80명을 투입,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재판이 진행 중인 여신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공범 A씨의 주거지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A씨의 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검찰은 앞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범행에 가담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범행 가담 정도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고 압수수색 종료 후 압수물 분석에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A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검찰은 충남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해 엄정하고 안전한 압수수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충남경찰청 역시 이날 검찰과 함께 총 인력 120명을 투입해 JMS 수련원과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정씨를 구속 송치한 뒤 추가로 고소를 접수한 피해자 3명의 사건을 수사해왔으며 교단 내 관련자들 행위에 대해서도 범죄 성립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압수수색을 마친 뒤 분석을 통해 관련자 조사 및 조력자에 대한 혐의 조사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정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8)씨를 총 17회에 걸쳐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대전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또 2018년 7월부터 5개월 동안 같은 수련원 등에서 호주 국적 여신도인 B(30)씨를 5회에 걸쳐 강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정씨는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에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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