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28일 러·벨라루스 선수 국제대회 복귀 여부 결정

기사등록 2023/03/23 16:07:44

IOC 집행위 28~30일 회의 소집

[서울=뉴시스] 지난해 7월3일(현지시간) 사진으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우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IOC는 오는 28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제대회 참가가 불허됐던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복귀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3.03.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28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스포츠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복귀 허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오는 28일~30일 회의를 소집했으며 첫 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 집행위는 "우크라이나와의 연대, 러시아 및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 그리고 이들 국가 선수들의 지위와 관련해 IOC 위원들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국제연맹(IF), 선수 대표들과 함께 진행한 일련의 협의에서 얻은 결론을 논의하고 피드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IOC 집행위는 지난 1월25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개인에 대해 중립국 소속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를 달았다.

IOC는 지난해 2월 개전 직후 국제스포츠연맹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불허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국제 스포츠연맹은 이들 국가들의 대회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해 중립국 신분의 참가 허용 방침을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돼야 하며, 선수 개인까지 집단적 죄인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그는 올림픽이 하나의 힘이 되기 위해선 중립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쟁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간주되는 선수에 대해선 제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전쟁 지원의 상징이 된 'Z' 표식을 사용한 선수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이들 국가의 올림픽 출전에 반대하며 불허할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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