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손영식 신세계 대표 "부산 센텀시티 주차장 개발 플랜 확정할 것"

기사등록 2023/03/23 11:02:28

23일 정기주총 열어 "디지털 이노베이션으로 미래 유통 모습 제안"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23일 서울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6기 신세계 주주총회에서 손영식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언제나 '고객'이라는 핵심 가치에 집중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다져 나가고, 오프라인 리테일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지털 이노베이션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6기 주주총회에서 작년 최고 성과를 낸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다가올 한 해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

이날 이사회를 진행한 손 대표는 먼저 "지난해 대내외 악재와 수많은 불확실성 속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신세계 강남점은 2조8000억원의 거래액을 올려 압도적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며 지난 성과를 소개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조8657억원, 영업이익은 33% 오른 3480억원을 기록해 최고 실적을 썼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에 따른 기저 효과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고, 소비 심리 위축과 금리·물가 상승이 가속화해 산업 전반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언제나 '고객'이라는 핵심 가치에 집중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가고, 세분화한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세계가 밝힌 올해 중점 추진 사안은 '디지털 이노베이션'으로, 멤버십, 기프트, 결제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미래 유통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NFT, 신세계 앱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오프라인 마케팅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손 대표는 "오프라인 유통사업은 고정비가 높은 만큼 자원의 전략적·효율적 집행을 통해 선제적 위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금 조달 및 투자 우선순위 결정 등 캐시플로우 개선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손 대표는 "기확보 부지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플랜을 확정하고, 우리의 브랜드, 고객 자원, 오프라인 자산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끊임없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부산 해운대구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부산센텀시티 일반산업단지 즉 센텀시티의 야외 주차장 부지(면적 1만 6483㎡) 개발을 10년 이상 미루고 있다. 2009년 백화점 개장 당시 센텀C부지 개발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했는데 올해 부산시와 협의해 이 부지에 대한 프로젝트 플랜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주총에선 ▲제6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이사보수한도 결정의 건 등 6가지 의안을 승인했다. 이날 주총은 30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이날 주총에서 한 개인 주주는 "4월 ESG 항목이 공시되는데 협력 업체 관리를 철저히 해서 걸림돌 없이 ESG 경영에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23일 서울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에서 제66기 신세계 주주총회가 열렸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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