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법치주의는 이 대표가 겹겹이 두른 방탄갑옷에도 정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망나니 칼춤이 기어코 '답정기소'에 이르렀다"고 반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 때 제기된 이 대표의 토착비리 부정부패가 이제야 사법의 심판대에 오른다"며 "공소장에 담긴 혐의는 그야말로 토착비리 부정부패 종합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가 피하고자 했던 진실은 이제 법정에서 증거와 법리로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이 대표가 겹겹이 두른 방탄갑옷에도 정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윤희석 대변인도 "불법정치자금 증거도 즐비하다. 이제는 방탄 갑옷에 취해 폭주하는 이 대표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대장동 저수지에서 출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흘러 들어간 불법정치자금 '검은 물줄기'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논평했다.
반면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검찰의 망나니 칼춤이 기어코 '답정기소'에 이르렀다"며 "애초에 기소라는 답이 정해진 수사였고, 검찰은 오늘 답안지를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1년 반에 걸쳐 60여명의 검사를 투입해 수사에 올인 했지만 결과는 빈 수레만 요란하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큰소리치더니 핵심 혐의들은 모두 빠졌고 이렇다 할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이 대표에게 그 혐의들을 뒤집어씌우려는 검찰의 시도는 실패했다며 "이제 검찰의 시간은 끝났다. 검찰은 이 대표를 흠집 내고 피의자의 낙인을 찍었지만 법원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이날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대장동 의혹과 성남FC 의혹을 전반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정진상 전 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추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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