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늘면서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14만여명 줄어
도, 해외 직항노선·국제 크루즈 운항 재개 등 따라 회복세 전망
오영훈 지사, 타 지자체 협력·신성장산업 연계 상품 개발 등 피력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 관광 대도약을 위한 전략회의 및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도와 행정시 실국 관계자와 18개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88만9000명으로 이 중 내국인이 1380만4000명으로 전체의 99.4%를 차지했다.
내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전년 1196만명에 비해 15.4%(184만4000명) 늘었고, 이전 까지 가장 많았던 2019년 1356만명보다 24만4000명이 많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다. 올해 1월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명이 줄었고 2월도 7000명(잠정치) 가량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상하이(춘추항공)와 난징(길상항공) 등의 직항노선 재개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이 관건이다. 일본은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30여 차례의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이를 통한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 증가 등 관광수용 태세와 관광객 환대문화 서비스 및 인식 개선, 계층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이 논의됐다. 또 미래 관광에 대비한 신융합관광 확대, 탄소중립 관광 실현,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 상황 등도 점검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국내 관광객 유치 활성을 위한 다른 지방자치단체 관광업계 간 협력체계 구축, 신성장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 등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해외 관광객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 유치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관광업계는 타 지자체와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고민하면서 국내 관광객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달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신성장사업인 도심항공교통(UAM), 그린수소, 민간항공우주산업 등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관광단체 간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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