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11 미니게임으로 담금질…베스트11 윤곽
오후에 콜롬비아전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초반 15분 공개 후 장막을 치고 비공개로 훈련했다.
약 1시간30분가량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콜롬비아와의 첫 평가전이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소집된 클린스만호 1기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해외파가 속속 합류하면서 이날 처음으로 25명 모두 모였다.
컨디션 난조로 이틀 연속 실내 회복에 집중했던 수비수 권경원(감바오사카)도 이날 처음으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경원은 동료들과 따로 떨어져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눈에 띈 건 훈련장에 흰색 줄을 그어 총 26구역으로 나눠 놓은 것인데,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구역별로 포지션 플레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어떤 선수가 들어갈지 등을 인식하는 용도"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에 처음 등장한 건 아니다. 벤투호 때도 비공개 훈련에서 자주 했던 루틴이다. 훈련을 마친 대표팀 선수들도 "이전에도 자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에 이어 클린스만을 보좌하고 있는 마이클 킴 코치도 "감독님마다 선을 긋는 방식이 다르다. 오늘은 감독님이 원하는 것과 조금 달라서 수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의 지도 아래 독일식 몸풀기로 땀을 낸 대표팀은 비공개로 전환한 훈련에서 11대 11 미니게임으로 콜롬비아전을 대비한 첫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주전조로 보이는 조끼 팀은 대부분 카타르월드컵 주축 선수가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16강 멤버가 이번 소집에 대거 포함된 가운데 콜롬비아전도 기존 베스트11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취임 기자회견서 '공격 축구'를 외친 클린스만 감독이 기존 벤투호 체제와는 다른 어떤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다.
일각에선 벤투호 시절 백업으로 뛴 이강인이 클린스만호에 중용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과 최종 훈련을 가진 뒤 2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8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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