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자라섬 겨울축제를 개최해 오다가 이상기온으로 축제 핵심 프로그램인 송어낚시터의 얼음이 기준 두께까지 얼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되자 개최를 중단했다.
2017년부터는 민간단체가 자라섬 겨울축제를 자율적으로 개최하기 시작했고, 군은 하천점용허가와 현장 안전점검, 홍보 등 행정적 지원만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로 예정됐던 축제가 내방객 부족 등의 문제로 중단되면서 운영사와 입점상인, 피고용자 간 분쟁이 발생하는 등 지역 전체가 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군은 각종 시설물은 물론, 얼음을 얼리기 위해 사용된 냉각시설 등이 방치되고 있어 환경오염이 우려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행사 주최 측에 원상복구를 명령하고 미이행 시 보증보험 복구비를 청구해 환경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2200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북한강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결빙용 구조물에 걸려있는 냉매를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라며 “상수원 오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처리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