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지 LNC와 업무협약…남도음식 세계화 앞장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싱가포르에 연간 300만 달러 규모의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이 가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전남도는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금주 행정부지사가 21일(현지 시각) 현지 한국 식품 유통·판매 전문기업인 LNC 이종근 대표와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NC는 전남산 우수 농수산식품을 싱가포르 현지에서 적극 홍보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싱가포르 수출 확대를 이끌게 된다.
LNC는 이종근 대표가 2009년 싱가포르에 설립했으며 현지 식당 200여 곳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또 한국식품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오케이식품'을 비롯해 'LEE마트', 한국식 반찬 전문점 '찬찬찬'과 한국형 분식집 '원더풀 밥상'을 운영 중이며, 연 매출 1억5000만달러를 달성하는 한국산 식품 전문 수입·유통기업이다.
이종근 대표는 "싱가포르는 중국계, 말레이시아계, 인도계가 혼재한 다민족 국가이면서, 전체 인구의 약 30%가 외국인으로 외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개방성이 매우 높다"며 "전남도와 적극적인 협업은 물론 LNC가 가지고 있는 물적·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전남 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금주 부지사는 "LNC가 가지고 있는 식품 유통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면 우수한 전남 농수산식품이 현지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음식문화에 대한 개방성이 높은 싱가포르에서 LNC와 함께 남도음식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내달 25~28일 4일간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국제 식품박람회'에 전남을 대표하는 김·김치·유자·천일염·녹차·장류·한식육수·오징어스낵 등을 생산하는 8개 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전라남도 식품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수산식품 수출 브랜드인 '더 키친 오브 코리아, 전라남도(The Kitchen of Korea, Jeollanamdo)' 통합부스를 설치해 전남 수출기업의 전시·상담 공간을 운영하고, 한국 음식의 정수인 '남도음식'을 홍보해 세계 식품시장에서 전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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