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5년간 영업지점 570곳 문 닫아

기사등록 2023/03/22 08:56:05 최종수정 2023/03/22 09:35:5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은행 개혁이 화두로 떠오르며 이자 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은행에 '횡재세' 도입이 주목되고 있는 21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ATM기 모습.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정유사에 이어 은행에 대해 횡재세 입법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은 은행의 사회적 역할 강화는 압박하면서도 횡재세 도입엔 선을 긋고 있어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023.02.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시중은행이 해마다 전국 각지의 점포를 폐쇄해 금융 취약계층 불편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실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은 최근 5년간 총 570곳의 점포를 폐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출장소를 제외하고 2018년 36곳, 2019년 50곳에서 2020년 161곳, 2021년 169곳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154곳의 점포를 폐쇄했다.

이 기간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닫은 점포가 16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 159곳, 우리은행 146곳, KB국민은행 104곳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소비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말 운영 중인 은행 공동지점은 총 4곳에 불과했다. 2021~2022년 편의점 점포는 단 9곳이 늘었다.

윤영덕 의원은 "금융의 공공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은행 점포가 폐쇄될 경우 모바일 활용과 교통접근이 어려운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므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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