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에서 전염성이 큰 엠폭스(원숭이두창)에 걸린 환자가 4명 새로 발생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이날 신베이시와 먀오리현, 이란현에서 1명씩, 일본에서 귀국한 1명이 엠폭스에 감염했다고 발표했다.
신규환자 모두 남성으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과 긴밀하게 접촉한 14명도 고위험자로 관찰 중이다.
지난 3일에서 5일 사이에 발병한 감염자들은 고열과 코막힘, 두통, 피로, 구강궤양, 설사, 발진, 물집, 림프선이 붓는 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에서 작년 6월 엠폭스를 법정 전염병 2군으로 지정한 이래 지금까지 16명의 확진자가 생겼다. 앞서 지난 15일 질병관제서는 2월26일부터 이달 6일 사이에 4명이 엠폭스에 걸렸다고 공표했다.
이로써 대만 엠폭스 환자가 현지에서 10건, 해외 유입 6명을 합쳐서 16명으로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 엠폭스의 세계적인 유행을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항목으로 유지했다.
WHO는 작년 7월 전세계로 확산 기미를 보이는 엠폭스에 대해 가장 높은 등급의 경계인 PHEIC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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