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월 벚꽃·청보리 축제 등 다채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의 고장 전북 김제에서 화사한 벚꽃과 초록이 넘실거리는 청보리를 배경으로 봄 축제가 풍성하게 개최된다.
21일 김제시에 따르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문화프로그램을 겸비한 4개 축제를 다음달까지 열기로 했다.
◇봄날의 꽃빛야행 '꽃빛드리 축제
'꽃과 빛을 담아 행복을 드립니다'라는 부제로 시민문화체육공원에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꽃빛드리 축제'를 새롭게 선보인다.
전북 지역소멸기금으로 도심권 야간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으며, 축제장을 4개 구역으로 나눠 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적협동조합 김제농촌활력센터를 비롯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와 지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개최되는 시민축제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로컬푸드 요리경연대회, 청소년 문화예술 콘테스트, 김제 시민가요제, 플리마켓,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시민예술작품 전시, 벚꽃 이벤트,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공연과 함께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된다.
'밤이 더 아름다운 김제의 벚꽃길따라'는 시민과 관광객이 봄의 정취에 흠뻑 취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13회 지평선 광활 햇감자 축제
코로나 19 장기화로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지평선 광활 햇감자 축제가 4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양일간 광활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지평선광활햇감자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사무소, 광활농협 등이 후원한다.
이번 축제는 간척지 토양과 해풍을 품은 천혜의 조건에서 생산되는 광활 햇감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주민 간 화합과 소통하는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 추진됐다.
광활 햇감자를 직접 캐고 맛볼 수 있는 체험과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먹거리 판매코너, 직거래 장터, 상설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추운 겨울을 견디며 영양을 가득 품은 광활 햇감자의 파근파근한 봄의 맛을 느껴보고, 다양한 체험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다.
◇상춘별곡 '제16회 모악산 축제'
모악산 봄 풍경은 실로 빼어나다. 모악 춘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김제 모악산 축제가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모악산 평화미션투어, 전국 어머니 합창대회, 사금체험, 산나물 요리경연대회,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악산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지역민이 참여하는 소득창출형 축제다.
◇지평선 추억의 보리밭 축제
김제시 진봉면을 대표하는 2023년 지평선 추억의 보리밭 축제가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새만금 6공구 원예단지 내 토끼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진봉면 지역발전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기존 축제장인 진봉면 규동마을 일원에서 토끼섬 일원으로 축제장을 옮겨 7.6㏊(2만평) 규모인 광활한 보리밭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초록 물결이 싱그럽게 출렁이는 청보리밭에서 3색 깃발 섬 만들기, 곤포 그림그리기, 보리밭 사생대회, 황금보리를 찾아라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진봉면의 특화 음식을 통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푸르른 대자연에서 마음 가득 힐링을 느끼며 뛰노는 축제로 꾸며진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축제들이 활짝 문을 열고 시민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저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들로 만나는 김제의 봄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가을 축제인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는 벽골제 일원에서 대한민국의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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