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마련 못 하고 정책 발표해 오해거리 쌓여"
"정책 나열식 늘어놓으면 안 돼…핵심 짚어야"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정부의 '주 69시간제' 근로시간 개편 논란에 대해 "굉장히 부드럽지 않고 아마추어 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종 입장이 정리가 안 된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최종 입장을 정리해 원보이스로 일관된 입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69시간 돈 안 받고 더 일해라' 이렇게 받아들이면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나"라며 "예를 들어 지금 추가 노동을 하면 1.5배 주니까 69시간 일하면 월급이 두 배가 넘는데 월급 두 배 이상 줄 테니까 일 좀 더 해라 이러면 할 만하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돈도 안 주고 일 더 하라고 하고 휴가는 제대로 보장이 안 된다는 현실에 대해 정부가 명확하게 입장표명을 안 했다"며 "휴가를 확실히 보장해 주겠다는 데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정책이 나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 하니까 온갖 오해거리가 쌓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후에도 지금 대통령실 반응을 최종적인 입장을 확실히 정해서 원보이스로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지금 원보이스가 아니라 투보이스 이렇게 나오고 있다"며 "원보이스로 나가야 되고 정책을 쭉 나열식으로 늘어놓으면 안 된다. 국민들한테 전달할 핵심을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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