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올해 '해외·비건' 강화로 실적 위기 돌파한다

기사등록 2023/03/21 14:51:52

풀무원식품 실적 악화로 지난해 순손실 421억 적자 전환

신선식품 및 식물성 지구식단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목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2019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적자 전환한 이효율호(號) 풀무원이 반등을 위해 해외 사업과 식물성 단백질 강화 식품 강화에 나선다. 해외 사업은 올 한해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식물성 지구 식단은 국내 및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한 선봉장에 선다. 면류, 떡류, 김치류, 냉동만두류, 두부 등 신선식품 위주에서 식물성 대체육과 함께 동물성 배양육 제품군으로 중심축을 점차 옮겨나간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액 2조8405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2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풀무원의 실적 악화는 자회사인 풀무원식품 실적 악화에 기인한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액 2조2279억원,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7.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대외 환경 변화를 꼽았다.

대두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유가·환율·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글로벌 금융시장 악화에 따른 시중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영업외 비용이 늘어나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룬다는 각오다. 지난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해상 운임 비용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주요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와는 달리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시장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만큼 풀무원은 올 한해 해외 사업 강화에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기존 진출국에서의 매출을 극대화하는 한편 베트남,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를 목표로 한다.

미국 시장은 풀무원 실적 반등의 키를 쥐고 있다. 풀무원은 올 하반기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주 소재 아이어 두부공장 증설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증가하는 미국내 두부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은 냉장면, 파스타 등의 신선 가정간편식(HMR)과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제품의 전략적 이원화를 통해 매출 성장 및 턴어라운드를 노린다. 일본 시장은 두부바, 식물성 지향 식품의 B2B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선보인 식물성 지구식단 제품군 판매율 확대도 추진한다. 식물성 지구식단은 기존에 출시한 식물성 제품 카테고리를 나누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동물성 대체식품, 식물성 단백질 강화 식품, 식물성 간편식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식물성 지구식단 제품군 판매율을 높여 국내외 사업에서의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목표는 오는 2025년까지 식물성 지구식단 매출 비중을 27%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2023년 하반기 중 미국 내 아시안푸드 증설로 인한 높은 현지 수요를 적극 대응함으로써 매출 상승은 물론 해상운임 절감 효과로 인한 이익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며 "올해는 국내 및 해외 사업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 있는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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